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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연구발표회 : 한국 현대사와 기독교 - 교과서 집필 방향과 개정
이름 관리자 이메일 test@test.com
작성일 2012-03-26 조회수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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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발전연구원은 지난 12월 6일,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 - 근현대 역사교과서 집필 방향과 개정’을 주제로 2차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는 2008년부터 한국역사교과서에 기독교에 대한 부분이 제대로 서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독교 역사학자와 일반 사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열렸으며, 임희국 교수(교회와역사분과위원장, 장로회신학대학교) 사회로,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와 윤경로 교수(한성대학교 전 총장)가 각각 "근현대 역사교과서의 개정과 기독교", "근현대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주진오 교수(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이은선 교수(안양대학교 기독교문화학과), 한철호 교수(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가 논찬을 맡아 진행했다.
박명수 교수는 첫번째 발제에서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기독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며 "근대화 시기의 종교에 대한 종합적 설명과 개항 이후 기독교의 등장과 교육, 의료 선교 등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서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에 대한 서술이 소홀한 원인이 해방 후 일제의 식민지 사관을 극복하기 위한 "내재적 발전론", 즉 우리 민족의 발전의 원동력을 민족 내부에서 찾고자 하는 이론이 등장,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특히 한국의 근대 역사를 서구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갈등으로 보는 역사 이해는 기독교를 서구 제국주의의 앞잡이로 인식하고 부정해야 할 역사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은 역사학계의 배타적 민족주의가 역사를 문명의 교류라는 입장에서 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역사 교과서의 목표인 "민주시민과 세계시민의 양성", "현대사회와 다양한 문화 이해"를 위해서는 기독교의 시작과 발전에 대한 올바른 서술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윤경로 교수도 종교가 현대사에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만큼 역사 교과서가 기독교와 여타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역사 교과서가 ‘한국사’로 통합되면서 내용상 다소 변화가 있는데 개화기와 일제시대 항일운동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축소되어 기술된 면이 있다며, 기독교가 국권 및 민권 신장 운동 등에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가와 종교, 정치와 신앙은 각각 고유한 관할 범주를 갖고 있고 그 기능과 역할이 같지 않으므로 특정 종교의 현재적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등을 내세워 특별히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폄하해서는 안되며, 기독교계가 일제시대 친일행위 등 부정적인 역할을 한 점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사실대로 기술하여 고백과 반면교사의 교훈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진오 교수는 논찬에서 역사 교과서에 대해 교회사적 접근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좋지만 그보다 먼저 교과서 집필 과정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에 대해 "지식의 최소화"로 봐야 한다며, 분량이 제한되어 있기 내용이 건조해지고 기계적으로 적시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종교 부분에만 더 많은 부분을 할당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과서에 대한 관심이 관련 분야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큰 틀에서 접근해야지만 한국에서 역사 교과서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기독교 부분의 서술에 대해서도 교과서 집필 과정의 전체 틀에서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체 토론에서도 여러가지 지적이 제기되었다. 기독교에 대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문제는 그 요구의 타당성이 먼저 공론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정확한 역사 이해를 위해 기독교 역사 학계가 먼저 면밀히 분석해야 할 내용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는 지적 등이 있었다.

한국교회발전연구원은 이날 발표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역사 교과서에 기독교에 대한 부분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서술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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