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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농민들을 벼랑으로 모는 쌀시장 전면 개방 반대합니다!”
이름 관리자 이메일 kncc@kncc.or.kr
작성일 2014-11-21 조회수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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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을 벼랑으로 모는 쌀시장 전면 개방 반대합니다!”

지난 7월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 종료를 선언했고, 9월 WTO에 수입쌀의 관세율을 513% 하겠다고 통보함으로써, 2015년 1월 1일부로 쌀시장이 전면개방 될 예정이다. 또한, 11월 10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타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른 한국 농가의 타격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이하 농목연대)는 지난 20일(목) 오후1시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쌀 시장개방 반대와 한중 FTA를 거부하는 연합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도회는 9월에 이은 두 번째 연합기도회이며,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평신도시국대책회의 등으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기독교연석회의’가 준비하였다.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농목연대 전 회장인 김정운 목사는 “IT, 자동차 등 수출품으로 벌어들인 돈을 농촌에 투자하면 안 되는가?”라고 되물으며, “FTA협정을 맺으면 유독 농촌만 피해를 받고, 희생만을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제 식량난이 불어 닥칠지 모른 상황에서 농지를 잠식하고, 농민을 벼랑으로 몰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농업은 모든 것의 근본임을 깨닫고, 농민을 위해 연대와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대사를 위해 참석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다복 의장은 “한중FTA와 쌀 개방으로 인해 주식인 쌀을 다 빼앗기고, 농촌은 무너질 대로 무너지게 생겼다.”며 “쌀 만큼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민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정부의 수입개방 문제만이 아니다. 이날 참석한 박성율 목사(강원도골프장범대위)는 골프장 건설로 인해 농지에서 쫓겨나거나 환경오염으로 파괴된 농촌의 현실을 고발했다.

그는 “강원도 홍천에만 8개 마을에서 골프장 건설로 인해 토지를 강제 수용당하고, 환경오염으로 농지와 마을공동체가 파괴되어가고 있다.”며 심지어는 “밀양 송전탑 공사로 돈을 번 업체가 강원도에서 골프장을 짓고 있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기독교연석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즐거움의 잔치를 벌였어야 할 추수감사절을 우울하게 보내야만 했다.”며 “쌀개방과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 하락 소식에 더해진 한중FTA 타결 소식은 농민들에게 연이은 확인사살”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금도 넘쳐나는 중국산 농산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FTA 타결 소식은 사실상 한국농업포기의 결정판”이라며 “도시 소비자와 국민들에게 그리고 결국은 한 나라의 운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세계적 식량위기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님에도 정부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채 연일 각 나라와의 FTA를 퍼나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쌀을 외국 곡물기업에 팔아넘기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사탄에게 넘기는 것이고,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국민들에게도 “근거없는 환상주의에 빠져 우상과 맘몬을 섬길 것인지, 나라의 미래와 농촌의 전망을 바라보면서 식량안보와 생명의 길을 갈 것인지 기로에 서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온맘교회 박득훈 목사의 축도 후, 쌀 개방반대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교인들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전국농민대회’ 참석하기 위해 서울 시청광장까지 행진을 벌이면서 기도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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