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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e뉴스 12호) 영화 오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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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6-28 조회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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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마르


출처: 조한진희(반다)_팔레스타인평화연대



타렉? 암자르? 설마 나디아?

아, 도대체 누구일까? 도대체 누가 첩자일까? 눈에 잔뜩 준 힘을 풀지 못한 채 빠져든다. 이 영화는 첩자와 첩보전을 다루며 시원하게 빵빵 터지는 액션영화가 아니다. 추격이나 총 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거의 맨손 액션 영화, 말하자면 다큐에 가까운 리얼이다. 영화는 치밀하고 철저하게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외부에 말하기 꺼려하는 팔레스타인 첩자에 관한 이야기.


팔레스타인 청년 오마르는 사랑하는 나디아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반 이스라엘 투쟁 작전을 위해 매일 8m 고립장벽을 넘는다. 밧줄 하나에 의존해 빗발치는 이스라엘 총알을 피해 장벽을 넘는 게 쉽지 않지만, 그곳을 오가며 오마르는 미래를 준비한다. 나디아 가족들 몰래 커피 잔 밑으로 연애편지를 주고받기도 하고 죽마고우인 타렉, 암자르와 함께 반 이스라엘 투쟁 작전을 준비한다. 오마르와 나디아는 점차 미래를 약속할 만큼 서로에 대한 마음의 깊이를 확인하게 되고,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전을 실행한다. 작전은 계획대로 성공하고, 셋은 감쪽같이 현장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어디서 정보가 샜는지 며칠 뒤 이스라엘 경찰이 들이 닥치고 결국 오마르가 연행된다. 이스라엘 경찰은 투쟁 작전과 가담자를 다 알고 있고, 심지어 오마르와 나디아 단둘만 알던 미래의 신혼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었다. 오마르는 혼란스러워하고, 나는 누가 첩자인지 인물들이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의 눈으로 보는데, 영화 속 인물들은 오마르가 첩자인 게 아니냐며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오마르에게 평생 감옥에 있고 싶지 않으면, 첩자가 되라며 지독한 고문을 한다. 신념과 의리를 지키던 오마르는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고문의 고통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려던 팔레스타인 사회가 자신을 향해 첩자라며 수근대고 공격하는 바로 그 순간. 오마르는 존재 할 곳을 잃고 첩자가 될 것을 결심한다.


영화는 인물들이 서로를 의심 하는 순간 마다 새로운 사건이 터진다. 매복 중에 타렉이 이스라엘 경찰이 늦는다며 오마르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던 순간, 나디아가 오마르에게 첩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달라던 순간, 오마르가 나디아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 게 아니냐고 의심하던 순간. 그 순간마다 그들의 현실은 점점 더 나쁘게 흘러간다. 오마르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믿는 이웃들에게 첩자라고 낙인찍혀 공격당하고, 심지어 죽마고우 타렉에게도 의심을 받았지만, 단 한 번도 먼저 자신의 죽마고우들을 향해 첩자라는 의심을 품지 않았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자신 또한 확인 되지 않은 이야기를 믿고 나디아를 의심한 주체였음을 깨닫게 되고, 말한다. “우리는 거짓을 믿었어” 오마르와 나디아가 정말 믿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스라엘 점령에도 불구하고 소박한 행복은 허용 될 것 이라는 믿음? 서로에 대한 의심과 공포가 계속 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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