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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뉴스 2호) 두 개의 분단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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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03 조회수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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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나가오 유키 목사(일본교단 파송 선교동역자)

나는
201410, 팔레스타인에 처음으로 갔다. 동예루살렘 YMCA와 팔레스타인 YMCA가 함께 운영하는 Joint Advocacy Initiative라고 하는 단체가 만든 올리브 수확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갈수록 심해지는 폭력과 고통에 대해서 직접 듣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은 다른 나라들이 자기 이익과 만족을 위해 이스라엘 국가를 만들면서 분단됐다. 기독교가 생겨난 그곳에서 기독교가 말하고 있는 사랑과 평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 나는 한국에 살고 있다. 한반도 역시 내 나라인 일본을 포함한 여러나라의 이기적인 이익 추구로 인해 분단이라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분단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생겼고,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이 지속되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분단의 상태에 있다.

나는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 각국의 분단선이 없어지고 평화롭게 통일되어 공존할 수 있기를, 큰 희망을 품어본다. 내가 경험했던 팔레스타인의 분단 이야기를 한국교회와 나누고자 글을 써내려 간다.
 
 
팔레스타인 분단 상황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었지만
, 팔레스타인은 섬처럼 나뉘어져 있다. 팔레스타인은 우선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라는 두 지역으로 구분된다가자 지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곳에서 나올 수도 없고 외국인들도 거의 들어가지 못하는 바로 절해의 고도와 같은 곳이다.

한편 서안 지구는 가자 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구이지만, 실제로 자치가 가능한 범위는 약 40%에 불과하다.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는 오슬로 합의 이후 A·B·C3개 구역으로 나뉘어 져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A구역에는 교육, 보건 위생, 사회 복지 등 행정권과 경찰 등의 치안에 관한 권한을 팔레스타인에게 줬고, B구역에는 상기의 행정권만 주고, 치안에 관해서는 이스라엘이 관할한다. 그리고 서안 지구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는 C구역에서는 이스라엘이 모든 권한을 갖는다. , ‘팔레스타인 자치구라는 서안 지구의 60% 이상이 실제로는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서안 지구의 절반 이하의 지역에서만 한정적인 자치권을 가지고 있으며, 외교, 안보, 군에 관한 권한은 없다.
 
이 구역들은 팔레스타인 시가지를 중심으로 동심 원형에 따라 구분된다. 시가지 주변이 A구역이며, 교외에 나가면 B구역C구역으로 바뀐다. (그림).


(그림)

, 시가지 간을 이동하려면 B구역 및 C구역을 통과해야 한다. C구역 입구에는 한반도 DMZ처럼 감시탑이 있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통행증 검열을 한다. 또 그 일부는 분리 장벽으로 막혀 있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섬 국가는 배나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동한다. 팔레스타인은 바다(Sea)대신 ‘C’구역을 통과해야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통행증이 있어도 종종 이스라엘 병사들의 괴롭힘으로 지나갈 수 없기도 하고, 이웃 마을에 사는 친척조차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 어떤 팔레스타인 사람은 분리 장벽 내에 집이 있고, 외부에 밭이 있어서 매번 검문소에서 통과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구역이 바뀌는 경계에는 도로 옆에
60~70cm사방에 네모난 콘크리트 블록이 있다. 이것은 유사 시에 구역 간 이동을 방해하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다. 한국의 DMZ 가까운 지역에 설치된 북한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장치와 같은 맥락이다. 또 도로 옆에 3m정도의 큰 빨간 표지가 세워진 곳이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 당국이 세운 A구역 입구이다. (사진)

(사진)

이는 "이곳부터A구역이며, 팔레스타인 당국이 감시한다. 이스라엘 시민이 넘어가는 것은 이스라엘 법으로 금지되며 넘어갈 경우 생명의 위험이 따른다" 는 내용이 적혀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짓는 것이 명백하다.


땅을 지키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점령하는
C구역은 해마다 확장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 압도적으로 불리한 이스라엘 법 때문이다. 이스라엘 법에는 이스라엘군의 명령에 따라 출입금지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소유자 부재의 땅은 이스라엘 당국이 수용할 수 있다. , 출입금지 구역을 지정해 놓아 다닐 수 없게 만들어 놓고, 그곳을 '소유자 부재의 땅'으로 지정해 추후 이스라엘이 갖는다. 그리고 번번히 올리브 나무가 심겨있는 땅을 이스라엘이 불도저를 이용해 모두 뽑아 버리고는 소유자 부재의 땅이라 하며 이스라엘이 수용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례를 접하기도 한다. 올리브 산업이 팔레스타인의 주 산업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사안이다.
 
이와 같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동의 자유가 없고, 땅을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늘 이스라엘 병사의 육체적,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권 침해가 일어난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한 채 분단되어 있다. 팔레스타인은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태동된 곳이다. 나는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상에 관심을 가지고,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일하는 것이 우리 기독인의 책임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팔레스타인과 한국이 서로의 분단의 경험과 아픔을 나누며 깊이 연대해서 평화를 이루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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