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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기도회) 국민주권시대 여는 시국기도회 설교 전문
이름 관리자 이메일 kncc@kncc.or.kr
작성일 2016-12-22 조회수 551
파일첨부 20161208 신경하 감독 설교 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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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기도회 설교(2016. 12.08)

 

묵은 땅을 갈아엎자

호세아 10:12

 

신경하 감독

 

하나님의 평화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여러분은 이 추운 겨울날, 무엇하러 이 광장에 나왔습니까? 하필이면 예배당이 아닌 광장과 거리에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까?

 

우리가 여기에 모여 예배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탄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룩한 옷을 입는 대신 재를 뒤집어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분노를 감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간구와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우리가 선 이 광장이 어떤 곳입니까?

지난 6주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는 2만 명, 20만 명, 100만 명, 200만 명의 국민이 점점 촛불을 키워가며 시대의 어둠을 밝혔습니다.

지난 천 일 동안에는 이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가족들이 피눈물로 호소하고, 세상을 향해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71년 동안 이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함성과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복되고 거룩하게 하시려고 한국교회를 이 역사의 광장, 고난의 광장, 영욕의 광장으로 불러내신 줄로 믿습니다.

 

내일, 바로 9일 날 한국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느냐, 못시키느냐를 결정하는 투표를 국회에서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80퍼센트가 퇴진과 탄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박근혜의 탄핵은 이미 온 국민이 결정한 줄로 믿습니다. 저는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통과의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지엄해야 할 대통령의 통치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우리나라가 아직도 묵은 땅을 제대로 갈아엎지 못해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선지자 하박국은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껏 우리 사회에는 악한 밭을 갈아서 죄를 거두는 무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짓 열매로 사람들의 삶을 속이고, 거짓 희망으로 미래를 갉아 먹는 낡아빠진 묵은 세력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묵은 땅, 묵은 세력들 때문에 이 나라와 이 민족이 커다란 재앙과 환난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심판을 예언하십니다. 우리는 예언자의 말씀을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선지자는 두 마음을 품”(10:2)은 이스라엘은 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 마음을 품은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의 심판대에 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선지자는 무섭게 질타합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10:3).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시해 온, 오만한 박근혜 대통령과 그와 한편인 거짓된 무리들을 심판하십니다. “대통령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고 국민의 96퍼센트가 부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얼마 전에 교육부가 발표한 국정화 역사교과서를 보았습니다. 거기에 음모랄 것도 없는 뻔한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나라가 해방 71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친일의 역사에서 조차 벗어나지 못했구나였습니다. 그러니 독재의 역사, 우상의 역사를 못 벗어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그들 거짓 무리들은 수구언론을 통해, 수구정당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 기득권집단들을 통해 역사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뭉개고, 정의를 짓밟아 왔습니다.

 

지금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횃불을 든 것은 왜곡된 역사를 다시 쟁기질하고, 새롭게 갈어엎으려는 선한 요구이고, 필연적인 의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직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행동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에 눈 감아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역사의 묵은 밭, 마음의 묵은 밭을 다시 갈아엎는 일입니다. 당장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해야 합니다

 

솔직히 한국교회를 살펴보면 우리도 부끄럽고 낯 뜨거운 어두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거짓 우상을 청산하지 못한 채 반쯤은 하나님의 제단에, 반쯤은 황금송아지의 제단에 걸쳐 있습니다.

 

이번에 국정농단을 일삼은 최순실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의 아버지는 지금도 최태민 목사로 불립니다. 우리는 그의 이름에서 목사를 떼버리라고 하지만, 누군들 그런 자격이 있습니까? 독버섯 같은 최태민이 목사라는 이름으로 구국선교회와 십자군을 조직했을 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목사들이 그의 밑으로 들어갔고, 어쭙잖은 군사훈련도 받았습니다.

 

권력지향적인 목사들의 부나비적 형태를 잘 알고 있는 교계가 이제 와서 목사최태민을 비난하는 것은 낯간지러운 노릇입니다. ‘가짜 목사최태민 주위에는 유신 치하에서 권력에 편승하려는 진짜 목사들도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예언자 의식과 소명을 잃어버릴 때 이렇게 악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여전히 욕망과 명예와 황금송아지에 눈이 멀었다면 지금 당장 회개해야 합니다.

 

흔히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채 짐짓 여유를 부리기도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명심하십시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때입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예언자의 민감함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영적 민감함이 없으니 간절함도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선지자 호세아의 말슴에 귀기울여 보십시오.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묵을 땅을 갈아엎어라. 나 주가 너희에게 가서 정의를 비처럼 내려 주겠다”(10:12)

 

이제 우리는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야 할 하나님의 명령, 역사의 과제,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일은 바로 그 출발점임에 틀림없습니다.

 

돌아보면 한 개인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 시대에 성장이 멈추어 버린 사람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어서도 국가와 개인을 구분하지 못하고 산 것입니다. 잃어버린 세월호 7시간 동안,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또 그 와중에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올렸습니다. 세상에 그것을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면, 분통이 터지고, 억장이 무너진다면, 내일 반드시 탄핵하고 퇴진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정의이고, 사랑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제2의 박근혜, 3의 박근혜 세력이 독버섯처럼, 좀비처럼 등장할 것입니다.

 

여전히 묵은 땅으로 굳어버린 이 땅은 지난 71년 동안 친일체제요, 분단체제요, 독재체제요, 재벌체제요, 냉전체제였습니다. 이제 왜곡된 71년 체제를 반드시 갈아엎고, 새롭게 일궈내야 합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요. 소명인 국민주권의 시대, 모든 기본권이 보장된 민주주의 시대, 누구나 공평하게 사는 평등과 복지의 시대, 남과 북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와 이 시대를 도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다시 스는 한국교회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설교영상: https://youtu.be/-3fdHulc1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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